규모 4.0 이상 지진시 전국 재난문자…"전송시간 단축"
[연합뉴스20]
[앵커]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국을 흔들며 국민에게 불안을 안겨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 발생시 전국에 재난문자를 전송하는 내용의 지진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서 일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은 23명의 부상자와 11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낳았습니다.
경주 인근뿐 아니라 전라도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고,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지만 지진이 났다는 알림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나면 전국에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기존 규모 6.0 이상이던 기준을 낮춘 것으로, 규모 4.0 미만은 근방 50km 지역 주민에게, 3.0 이상 3.5미만 지진은 근방 35km 지역에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올해 11월에는 재난문자 중간 단계를 없애 전송 시간을 3분 이상 앞당기고,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상청에서 지진을 감지함과 동시에 재난문자를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요시간을 더욱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피해지역의 경우 지진 알림문자보다 행동요령이 중요한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나면 지자체가 민방위 시스템 등을 이용해 안전수칙 방송을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국민안전처는 재난문자 발송 지연, 홈페이지 다운 현상 등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으며, 내진설계 통합기준을 마련하고,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진피해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대책 마련도 착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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