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의 복숭아 씬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복숭아 해석을 보고 헉했던 기억이 있어요. 신화 속 복숭아는 신들에게 허락된 불사의 열매로, 청춘을 상징한다는 점도 그렇고 청춘을 상징하는 복숭아는 향기롭지만 그 향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복숭아는 짧지만 영원히 기억되는 첫사랑의 상징이라는 해석도 진짜 여름의 시작과 끝에 꼭 봐줘야 하는 영화...
공주는 기사에게 답했다. "듣는 게 나을까요 도망치는 게 나을까요."
아ㅠㅠㅠ콜바넴 엔딩씬은 진짜ㅠㅠㅠㅠㅠ 먹먹함과 안타까움과 분노와 이해와 관용과 원망이 함께 오는 장면,,, 거기에 심규선님이 첫 곡이라니 맴찢 그 자체ㅠㅠ
진짜 콜바넴 여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밤에 가족들 다 자는데 몰래 거실 티비로 영화 찾아보고 번역본 소설이 원본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해서 영어고자인 내가 꾸역꾸역 몇 달을 거쳐 원작 영문 소설까지 찾아 읽은 작품... 친구들이 그 정성으로 공부하면 하버드도 가겠다고 놀렸었는데.. 교복 입을 때 봤던 작품에 아직도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ㅠㅠㅠ 아무래도 결말 때문에 더 그런 듯...
다 기억한다는 놈이 어떻게 이래??? 하면서 진짜 머리 빡빡 긁으면서 진짜 다 잡아 뜯으면서 마지막 엔딩 봤는데 과몰입해서 진짜 하아... 다시 머리 뜯게되네요...
아 시월님 숨겨ㅜㅜㅜ 나만 보고싶다 정말... 아냐 이 엄청난 플리를 세상사람들한테 알려야돼ㅜㅜㅜ 외국나가서 두 유 노우 윤시월?하는 날 온다.
Call Me By Your Name은 진짜... 영화를 보고 소설도 다 읽었는데도 질리지가 않고 올리버를 괜히 미워하게 되는 그런 영화... 여름에 나눴던 뜨거운 사랑이 겨울에 끝을 맺고 엘리오는 계속 올리버를 자신의 이름으로 불렀고 올리버도 엘리오를 자기 이름으로 계속 부르는 걸로 그때 그 사랑을 다시 추억하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안 아플 수가 없는 장면... 정말 제목도 주옥같이 잘 지어서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여름 냄새 가득 풍기는 이 영화를 어떻게 미워하겠어요... 올리버는 진짜 애증이다 애증이야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돌이켜보면 내가 엘리오같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네가 엘리오일수도 있단 생각도 든다. 제발 행복해라.
우연히 발견한 곳에 계절을 적은 것인가, 너를 적은 것인가. 봄, 이기에 떠다니는 봄이 주는 색감에 그 연분홍에 너를 덧대였다. 아, 나는 이루 말할수 없는 곳에 너를 써버렸고 너를 댓글로 남겼구나. 계절을 탓 하고 너를 또 쓰는구나. 그렇게 탓만 하다가 벚나무가 지고, 철쭉이 폈다. 그래도 나는 벚꽃보다 철쭉이나 진달래가 좋다. 그 향을 안 맡아 본 사람은 모른다. 흔하게 보이는 너의 내음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두다 놀랄 테지.
진짜 시월님은 전설이다.. 플리 너무 잘듣고있어요 ㅠ 좋은 노래 영상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는 네 옆에서 가장 빛났고 간절했고 처절했어. 나는 그 기억을 지우지 못 할 거야.
"네 이름을 내 이름으로 불러줘" 자연의 빛에 취해 꿈을 꾸는 영화
다시 한번 느껴요.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첫사랑의 열병에 괴로워하는 엘리오가 지난날의 나같아서 였음을.. 시월님 좋은 플리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내일도 행복하면 좋겠다
콜바넴....제가 진짜 좋아하는 영환데....
elio, elio, elio, elio..., oliver... I remember everything.
여러분 콜바넴 결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후속작 find me도 꼭 읽어보세요.....
여기 올리버를 마냥 밉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올리버 과몰입녀는 웁니다... ————스포주의———— 전화씬에서 엘리오 아버지에 대해 부럽다고 한 것과 올리버가 좋아하는 구절인 강이 흐른다는 것의 의미는 강이 흘러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강이 흘러 서로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를 봤을 때 1. 올리버의 아버지는 동성애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2. 올리버와 엘리오가 계속 만남을 이어갔다면 올리버의 아버지나 또 다른 요인에 의해 좋지 않은 끝을 맺게 될 것 3. 우리의 올리버는 엘리오에게 자신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바에야 멀리서나마 서로 사랑하는 상태(=강이 흘러서 서로 같은 상태를 유지함)가 나을 거라 판단함 4. 그렇게... 그는 강을 흘려보냇읍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떠난 건 너무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올리버 알고보면 여린 말랑말랑 찹쌀떡같은 사람... 혼자 고민하다 혼자 괴로워했을 올리버의 나날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에서 무언가 올라오지 않나요ㅜㅠ 이상 올리버 과몰입녀였습니당
@iamyouroctober